리플(XRP) 승소, 코인베이스 크라켄 재상장

암호화폐 리플(XRP)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2년 넘게 진행된 소송에서 사실상 승소하면서 70% 넘게 급등하며 시가총액 4위로 껑충 뛰어올랐습니다. 또한 코인베이스와 크라켄에 재상장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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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플, 사실상 승소

 

XRP는 7월 14일(한국시간) 오전 7시 30분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으로 24시간 전 대비 73.09% 급등한 0.8144달러를 기록 중입니다.  XRP는 장중 0.8875달러까지 치솟았습니다. 현재 업비트 기준 한국 거래 가는 1030원입니다. 전일 대비 67.75% 상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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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는 2020년 12월 암호화폐 리플이 법에 의한 공모 절차를 제대로 거치지 않은 불법 증권이라고 판단하고, 리플 발행사 리플 랩스와 최고경영자(CEO) 등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바 있습니다.

 

뉴욕지방법원 아날리사 토레스 판사는 "리플이 기관 투자자들에게 판매될 때는 증권이지만, 일반 대중에게는 증권이 아니다"라고 밝히면서 2년 동안 끌어온 소송이 사실상 리플의 승리가 되었습니다.

 

다만, 법원은 기관 투자자에 대해서는 다른 판단을 내렸는데요, 기관 투자자의 경우 다양한 자료를 통해 리플의 가격과 회사 실적 간의 연관성을 이해할 수 있을 만큼 “정교한 구매자”였기 때문에 ‘투자 계약 제안 및 판매에 해당한다’며 리플의 증권성을 인정했습니다.

 

스튜어트 알 데로 티(Stuart Alderoty) 리플 최고법률책임자(CLO)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XRP는 이제 법적으로도 증권이 아니다"라고 밝히면서 "미국 뉴욕 지방법원의 판결문에 따르면, XRP는 법적으로 증권이 아니다. 거래소에서 판매되는 XRP, 경영진에 의해 판매된 XRP, 개발자, 독립단체, 직원 등에 대한 XRP 증여는 증권 성격을 갖지 않는다. 이번 판결에서 법원이 투자 계약이라고 판단한 부분은 기관 고객에 대한 과거 XRP 직접 판매 사례뿐이다. 이제 미국에서 암호화폐 규제와 관련된 합리적인 대화를 시작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코인베이스, 크라켄 재상장

 

한편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는 이날 공식 트위터를 통해 리플 네트워크 기반 XRP 거래를 재활성화할 예정이라고 공지하고 이제 거래가 가능해졌다고 밝혔습니다.

 

코인베이스 트윗 캡쳐

 

코인베이스는 앞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리플랩스에 소송을 제기하자 지난 2021년 1월 19일 부로 XRP를 상장폐지한 바 있죠.

 

또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크라켄도 리플(XRP)을 재상장한다고 공지했습니다.

크라켄 역시 지난 2021년 1월 29일 XRP를 상장폐지한 바 있습니다.

 

그동안 리플 때문에 고생해 온 투자자들에게 조금은 위안이 되는 소식이 아닌 가 하네요.

현재 리플은 한국 업비트 기준 1030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